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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태 목사의 하나님과 동행하기365

하나님의 손(삼상 4:19~5:12) 본문

구약/사무엘상

하나님의 손(삼상 4:19~5:12)

행복으로초대 2018. 7. 5. 18:43

 

'아리랑' 노래말 속에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는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에 대한 원망을 담고 있지만 다시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희망도 담겨 있습니다.  '떠났다'라는 말 속에는 "다시 돌아온다'는 기대와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속에 '이가봇'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엘리의 며느리가 해산하면서 죽을 때 한 말이 이가봇입니다. 블렛에 패배한 일, 언약궤가 빼앗긴 일, 시아버지, 남편의 죽음 소식을 듣고 아이를 해산을 하면서 아이의 이름을 '이가봇'이라고 지었습니다. 이가봇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는 말입니다. 참 비참한 일입니다. 한 가정의 비참한 몰락! 그리고 이가봇이라는 이름의 아이! 평생 그는 영광이 떠난 이스라엘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마치 모든 것이 끝났다는 느낌입니다. '절망' 그 자체. 새드엔딩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드앤딩을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해피앤딩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패배를 승리로 바꾸시는 역전의 하나님이십니다.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떠났다는 말에는 '돌아온다'는 기대와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승리자로 화려하게 개선하시는지 보여주십니다. 이스라엘의 패배가 하나님의 패배가 아님을 스스로 계신 하나님께서 스스로 증명하십니다. 특히 '하나님의 손!' 오늘 말씀의 제목처럼 하나님의 손을 뚜렷이 봄으로 우리의 믿음이 더욱 강해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먼저, 5장 1절 말씀을 보십시오. 블레셋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언약궤를 빼앗아 다곤의 신전에 언약궤를 두었습니다. 다곤이라는 신의 옆에 두었습니다. 다곤의 형상은 상체는 사람, 하체는 물고기입니다. 인어처럼 생겼습니다. 풍요의 신입니다. 블레셋이 해양민족이다보니 그들의 신 모양도 이렇게 생겼습니다. 왜 다곤 신상 옆에 언약궤를 두었을까요?

1) 다곤이 이겼다는 뜻입니다. 그들의 신이 다곤이 이스라엘의 신인 여호와를 이기고 여호와를 포로로 잡았다는 뜻입니다.

2) 1 + 1 의 뜻입니다. 다곤이 그들에게 풍요를 가져다 주는데, '다곤 + 여호와'가 되어 신이 더해졌으니 복이 갑절로 더해 질 것이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손을 들어 블레셋의 기대를 산산조각 냅니다. 오히려 재앙이 그들을 덮쳐버립니다. 우상을 깨부수십니다. 승리에 도취되어 하나님을 포로로 잡았다고 우쭐하는 자들을 치십니다. 갑절의 복을 기대하는 하나님의 원수들에 대해 하나님은 그 손을 들어 철저히 심판하십니다.

 

언약궤를 다곤 신상 옆에 두었는데, 다음날 보니 다곤 신상이 언약궤 앞에 엎드려져 있습니다. 얼굴이 땅에 닿아 있습니다. 다곤이 언약궤에 절하는 자세입니다. 엎드려진 다곤 신상을 사람들이 일으켜 다시 제자리에 세웁니다.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다곤 신상이 언약궤 앞에 엎드러져 얼굴이 땅에 닿아 있습니다. 게다가 다곤 신상의 머리와 손이 짤려져 문지방에 있었습니다.

 

이정도 되면 깨달아야 되는데, 참 신기하죠? 다곤이 헛된 우상이며 여호와 하나님이 참된 신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또 하나의 미신을 더 만들어 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문지방을 밟지 않는 미신을 만들어 냈습니다. 다곤의 머리와 손이 끊어져 문지방에 있었다고 이런 미신을 만들었습니다. 멸망하도록 버려진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은 계속해서 블레셋 땅을 칩니다. 블레셋 온 땅에 독한 종기가 발병합니다. 6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에게 엄중히 더하사 독한 종기의 재앙으로 아스돗과 그 지역을 쳐서 망하게 하니"

하나님의 손이 블레셋을 철저히 심판합니다. 이제 하나님은 블레셋의 포로가 아니라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아스돗에서 가드로, 에그론으로 옮겨가는데, 언약궤를 얼마나 두려워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와 우리 백성을 죽이려 한다"고 소리 지릅니다. 마치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오려고 하면 절대반대, 결사반대 하면서 데모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신들이 승리자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철저한 패배자였습니다. 하나님의 진정한 승리자 였습니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손을 생각만 해도 두려움에 몸서리치게 되었습니다.

 

혹시 '펀치 드렁크'라고 아시나요?

펀치 드렁크(punch drunk)는 뇌에 잦은 충격을 받는 복싱선수들이 겪는 증상입니다. 혼수상태와 기억 상실, 치매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심한 경우엔 생명을 잃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엔 상대선수의 주먹만 봐도 몸이 꼼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레셋은 하나님의 손에 두드려 맞아서 철저히 펀치 드렁크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다시 두 가지 질문을 던져 봅니다.

1)이쯤되면 블레셋사람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진짜 신으로 믿어야 되는 것 아닌가요?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손에 철저히 심판받으면서도 끝까지 다곤을 버리지 않습니다. 7절을 보시면 이런 말을 합니다. "그의 손이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친다" 다곤을 여전히 '우리 신'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으로 버려진 자들의 비참함을 보십시오. 죄를 죄인줄 깨닫지 못하고여전히 죄악 가운데 버려져 살아가는 블레셋 사람들입니다. 이런 자들에게 하나님의 손은 두려움과 공포, 심판의 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감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을 감사하게 되나요? 블레셋의 무리에 우리을 두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손은 어떤 손입니까? 두려움과 공포의 손이 아닙니다. 심판의 손이 아닙니다.   

 

2)하나님의 손을 보면서 지금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되나요?

나중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의 손이 다곤과 블레셋을 치셨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싶어하실까요? 이스라엘은 그 때에 하나님의 손의 능력을 찬양하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 분인지 다시 깨닫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손을 향한 절대적인 신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손은 회복의 손이며 구원의 손입니다. 하나님은 블레셋은 망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구원하십니다. 블레셋에게는 멸망의 하나님이지만 이스라엘에게는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손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멸망에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일시적인 패배는 주었을지 몰라도 이스라엘을 깨뜨려서라도 다리를 부러트려서라도 다시 돌아오게 하려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결국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패배한 이유는 패배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범죄합니다. 하나님을 마음에 두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멀리 떠납니다. 인간적인 생각엔 철저히 심판받아 멸망해야 마땅한 우리입니다.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행한 모습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블레셋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했고, 철저히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겉으로는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거제호산나교회의 성도지만 마음에는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더욱 의지하고 돈을 믿고 힘을 믿고 권력을 믿지 않습니까? 헛된 우상과 헛된 세상에 만족을 누리기를 더 좋아하지 않습니까? 주일되면 예배당에 와서 앉아 있다 뿐, 혹시나 마음과 생각은 딴 곳에 가있지 않습니까? 세상 사람들이 여러분을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인정합니까? 여러분은 세상 사람들과 분명히 구별됩니까? 아직도 여러분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이 알지 못합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부끄러운 그리스도인이지만 하나님의 손은 우리를 멸망시키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위해, 우리 죄를 대신해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것 그것 때문에요. 우리를 위해 예수님의 손에서 흘려내린 보혈의 공로 때문에요. 하나님께 범한 죄악들을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이가봇은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에게서 떠났다고 했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항상 그 자리에 계셨습니다. 항상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패배하게 한 사단과 마귀의 세력을 꺽으십니다. 믿음생활에서 실패하게 한 것들을 깨뜨리십니다. 다곤을 완전히 깨부수신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손에 의해 박살나는 사단과 마귀의 세력들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하나님은 떠나지 않습니다. 이가봇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영원토록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기로 약속한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믿음으로 담대하십시오. 믿음생활 중에 부딪치는 많은 영적 갈등 속에 있지 말고 믿음대로 선택하십시오. 믿지 않는 가족들의 반대와 방해로 믿음을 포기하고 싶을 때, 하나님의 능력의 손을 의지해 반대와 방해를 이기십시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지금 참 많이 힘들 때입니다. 경제가 가난해 지는 것은 참 힘든 일이지만 오히려 마음이 가난해지는 것은 좋은 일로 보입니다. 당장 눈에 이익으로 보이는 수단과 방법이 믿음의 길이 아니라면 믿음을 선택하십시오. 하나님의 손이 그 선택 가운데 함께 하시고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수없는 시험의 순간들 속에서 물러서지 마시고 하나님의 손을 의지해 담대히 하십시오.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는 여호수아가 받은 말씀을 그대로 받으십시오. 혹시나 믿음생활 하다가 넘어지면 오늘의 말씀으로 돌아오십시오. 하나님의 손이 블레셋을 어떻게 하셨는지 생각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새드엔딩으로 끝내려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해피엔딩으로 끝내기 원하십니다. 이 믿음 더욱 굳세라!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