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태 목사의 하나님과 동행하기365
하박국 서론 (하박국 1장 1절~4절) 본문
하박국 서론
혹시 '프리허그' 캠페인을 아십니까? 우리 말로 하면 '공짜로 안아드립니다' 이렇게 되나요? 길거리에서 'free hug'라는 피켓을 들고 기다리다가 자신에게 포옹을 청해오면 그 사람을 안아주는 행위입니다. 포옹을 통해 깨지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하자는 캠페인입니다. 안타깝지만 요즘은 정치적 목적이나 인기를 위해서 프리허그 캠페인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누군가의 따뜻한 가슴에 안기고 싶을 때가 많은 것이 현대인들의 마음 아닐까요? 그래서 프리허그 동영상을 보면 사람들이 포옹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우는 장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왜 하박국을 시작하면서 프리허그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하박국'이 그런 선지자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하박국의 이름 뜻이 무엇일까요? 맞춰보십시오. 예! 눈치있는 분들은 아시겠죠? '포옹하다' '끌어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뜻이 있는데 '씨름하다'입니다. 포옹하다와 씨름하다가 완전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의미를 생각해 보면 이렇습니다.
마치 뇌관처럼 건들면 터질 것 같은 시대가 하박국 선지자의 시대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분노와 상처가 많은 사람들을 끌어안고 그들을 대표해서 시대의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과 씨름했던 사람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국 하박국 선지자는 상처받은 사람들을 끌어안고 문제를 하나님께 드리며 결국, 하나님을 끌어안는 것이 문제의 해결임을 선포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박국 선지자가 활동하던 당시의 시대는 어땠을까요?
하박국 선지자는 남유다의 선지자였습니다. 그가 활동하던 시대는 BC 610년경입니다. 이 당시는 바벨론 제국이 앗수를 무너뜨리고 질풍노도와 같이 주변 나라들을 침략하던 시기 였습니다. 바벨론이 강대국으로 급부상하는 때는 남유다의 멸망하는 때를 말합니다. 그런 태풍앞에 촛불같은 유다는 어떻게 어떤 상황이었을까요?
2절부터 4절을 보시면 그 당시를 표현하는 말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강포, 죄악, 패역, 겁탈, 변론과 분쟁이 가득했던 시대였습니다. 왜 이런 단어들로 표현되는 시대가 왔을까요? 그 원인은 4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공의가 굽어져서 바르게 시행되지 않았는데 그 원인은 율법이 해이해 졌기 때문입니다. 율법이 무너진 것이 결국 하나님의 공의가 시행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박국 선지자의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박국 선지자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다른 유명한 선지자를 살펴보면 더욱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그 선지자는 바로 예레미야입니다. 예레미야의 별명이 무엇입니까? '눈물의 선지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불렀을때 예레미야는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면서 사양을 했습니다. 저는 나이가 어려서 말을 할 줄 모릅니다. 예레미야는 20살에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절하려고 했으나 하나님께서 분명한 음성을 들려주셔서 하기 싫은 선지자의 일을 억지로 떠맡았습니다. 그는 험난한 시대에 결혼도 하지 못했습니다. 예레미야가 하루 종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지만 예레미야가 하나님께 받아 전하는 말씀은 사람들이 듣기 원하는 달콤한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책망하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예레미야를 싫어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마다 사람들에게 맞습니다. 실컷 얻어맞고 불꺼진 집으로 돌아오면 내가 다시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하지 않겠다고 결심을 합니다. 하지만 여호와의 불이 속에서 올라와 말씀을 전하지 않고서는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또 다시 나가서 전합니다. 그럼 또 다시 사람들에게 얻어터집니다. 진흙 구덩이에 쳐박히고 매국노 취급을 당합니다. 온갖 모욕과 고초를 당합니다. 너무 답답해 백성을 위해 기도해도 오히려 하나님께서 기도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정해진 심판을 행하실 것이라는 강경한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전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가는 것을 순순히 받아들여라 였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지만 그 곳에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다시 재교육을 받고 회복되어 돌아오게 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하박국과 함께 활동했던 예레미야 36:23절을 보면 왜 하나님께서 심판을 선포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후디가 서너 족을 낭독하면 왕이 면도칼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두루마리를 모두 태웠더라."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하면 왕이 말씀을 귀담아 듣고 순종해야 하는데,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두루마리를 면도칼로 베어서 화로 불에 던져 태워버리는 짓을 했습니다. 그 일에 대해서 아무도 두려워함이 없었습니다. 혹 누군가 두루마리를 불사르지 말라고 왕에게 충언하여도 왕이 듣지를 않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레미야와 하박국 시대의 모습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경외함이나 두려움이 없이 무시함으로 당연히 율법이 해이해 질 수 밖에 없는 시대였습니다. 그러므로 공의는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공의가 무너지고 굽어진 시대. 율법이 해이해진 시대였습니다. 그로 인해 강포,패역,죄악,변론,분쟁이 가득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만 그런건가요? 오늘 이 땅에 교회, 더 나아가 사회가 어떴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자세가 바르게 서지 못하면 결국 이 사회가, 교회가 같은 길을 걷게 됩니다.
강포의 시대, 패역과 죄악의 시대, 변론과 분쟁의 시대에 하박국 선지자는 시대의 아픔을 안고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그리고 그 시대의 질문을 하나님께 던집니다.
1)왜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응답하시지 않는가?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신가?
2)악인들이 왜 이리 형통한 것인가?
3)의인들은 왜 고통을 당하는가?
이 3가지 질문을 하나님께 던집니다. 이 질문은 하박국 개인의 질문이라기 보다는 그 시대 사람들의 질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의 질문이기도 합니다.
이 질문에 대해 하나님께서 하박국서를 통해 답을 주십니다.그 답이 무엇이냐? 그 유명한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이것입니다. 앞으로 하박국서를 통해 이 답을찾아가 보기 원합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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