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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태 목사의 하나님과 동행하기365

누가복음 23:1-25 소리의 전쟁에서 승리하라! 본문

신약/누가복음

누가복음 23:1-25 소리의 전쟁에서 승리하라!

행복으로초대 2023. 4. 4. 02:43

어떤 사람이 "당신의 경쟁자"라는 제목의 시를 지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게는 적이 한 사람 있었다.

          나는 그를 알기 위해 무던히도 애썼다.

          그는 내가 어디를 가든지 나의 발길을 피해

          얼굴을 보이지 않았고,

          나의 계획을 방해했고 나의 목표를 좌절시켰으며

          나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높은 목표를 세우고 노력할 때,

          그는 을씨년스럽게 내게 말했다.

          "안된다."

          어느 날 밤 나는 그를 잡았다. 그를 단단히 붙잡았다.

          그리고 베일을 벗겼다.

          나는 드디어 그의 얼굴을 보았다.

 

여러분,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겠습니까? 그 다음 행에 있는 말입니다.

 

          아...! 그 얼굴은 바로 나였다.

 

한 기자가 위대한 복음전도자 무디에게

"어떤 사람이 당신을 가장 괴롭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무디는 지체하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살아 있는 그 어떤 사람보다도 무디라는 작자 때문에 가장 골치를 썩고 있소."

 

우리가 어리석을 때는 세상을 정복하기 원합니다.

그러나 지혜로와지면 자신을 정복하려고 할 것입니다.

 

오늘은 빌라도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고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빌라도는 유대 지방을 다스린 여섯 번째 로마 총독입니다(주후 26-36년).

유대인들은 그들의 종교에 엄격하여

그들이 소중히 여기는 전통을 무시하면 곧장 화를 터뜨리는 민족입니다.

이들을 통치하려면 이런 민족성을 잘 알고 존중해 주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빌라도는 매사를 강압적으로 처리하며

복종을 강요하고 오만하게 행동함으로

유대인들과 관계가 심하게 틀어져 있었습니다. 

 

빌라도가 부임할 때부터 유대인들과의 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그의 전임자들은 우상에 대한 유대인들의 집착을 존중하여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에 들어갈 때

황제의 초상이 그려져 있는 기를 들지 않게 했습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그것을 무시하고

예루살렘 수비대에 기를 가지고 행진하고 요새에 그것을 꽃도록 명했습니다.

그 입성이 밤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순간에는 어떤 마찰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침이 되자 유대인들이 요새에 기가 펄럭이는 것을 보았고

분노한 군중은 가이사랴로 몰려가서 그것을 당장 제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물론 빌라도는 그 요청을 무시했습니다.

 

유대인들은 5일 동안 시위를 했고

6일째 되던 날 빌라도는 병사들을 시위하는 사람들을 포위하고

소동을 그치고 평화롭게 돌아가지 않으면 당장 죽이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들은 겁을 먹기는커녕 목을 내밀며 율법이 훼방받는 것을 감당하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선언하는 것이었습니다.

빌라도는 어쩔 수 없이 기를 철거시켰습니다.

이 일로 빌라도는 권위에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빌라도가 시위에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 도시의 물공급을 위한 수도관 공사에

드는 비용을 성전 보물창고에서 지출하려는 계획.

빌라도가 예루살렘의 헤롯 궁전에서 황제의 이름이

금박으로 새겨진 방패를 매달았을 때

소동이 일어나고 철거요청을 빌라도가 들어주지 않자

유대인들은 황제에게 탄원을 했습니다.

 

황제는 사실 지방에서 일어나는 일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지방 총독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합니다. 

하지만 만일 세금이 밀린다든가

폭동이 일어나 군대가 진압에 나서야 한다면

총독에게는 화가 닥칠 수밖에 없습니다.

유대인의 탄원은 황제의 심사를 불편케 했습니다.

그는 빌라도를 꾸짖고 방패를 치우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처럼 유대인과 빌라도의 관계는 심히 좋지 않았습니다.

 

더이상 유대지역에서 민란이 일어나면

황제의 신임을 잃게 되는 상황에서

빌라도에게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게 해달라고 소리치며 민란이 일어날 것만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죄가 없음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14절 : 이르되 너희가 이 사람이 백성을 미혹하는 자라 하여 내게 끌고 왔도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서 심문하였으되 너희가 고발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

15절:~그가 행한 일에는 죽일 일이 없느니라

22절: 빌라도가 세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 하니

 

그리고 16절과 20절을 보면 빌라도는 계속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치고

예수님을 놓아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라고 하는 

군중들의 위협에 눌려서 결국 그들의 요구에 굴복했습니다.  

 

이 때,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23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빌라도는 분명히 예수님이 죄가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는 법에 따라 공정하게 재판을 해야 했지만

옳은 일이 무엇인지를 알면서도 옳지 못한 일을 했습니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을  가장 끔찍한 십자가 형벌에 처했습니다.

결국 빌라도는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사도신경을 통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죄인의 대명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양심의 소리가 사람들의 소리를 이겨야 하는데 지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소리의 전쟁 가운데 있습니다.

하루를 살다보면, 세상의 소리와 하나님의 말씀의 소리 사이에서

치열한 영적 싸움을 벌입니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계속해서 다져졌기에 

세상의 소리와 말씀의 소리 중에

어느 쪽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인지 압니다.

좁은 길이 어디인지 넓은 길이 어디인지 압니다. 

갈림길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에 마음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합니다. 

 

하지만 세상의 소리에 자꾸만 마음이 가는 이유는 

결국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가 아니라

"나를 위한 선택을 하라"는 소리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손해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내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나의 생계, 나의 지위, 나의 명성과 인기, 나의 힘을 

다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에 말씀과 진리의 편에 서지 못합니다.   

 

우리에게는 믿음이 소리칩니다.

우리에게는 말씀이 소리칩니다.

우리에게는 성령님이 역사하십니다. 

진리의 편에 서서 세상을 이기는 삶으로 이끌어 가십니다. 

 

우리의 내적 갈등 뿐만 아니라 세상의 타락한 소리에, 

세상의 음란한 문화에, 세상의 부정과 죄악의 흐름에 

우리 모두가 진리의 파숫꾼이 되어 세상을 이기는 교회가 되기 원합니다. 

영적으로 성숙해지고 변화되며 말씀으로 진리로 성령으로 강해져서  

빌라도 처럼 세상의 소리에 무기력하게 무너지지 않고 

믿음으로 넉넉히 이기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빌라도의 최후는 비참했습니다.

빌라도는 이 사건이 있은지 2,3년 뒤(주후 36년)에

시리아 총독(governor)의 탄핵 요구로

프랑스 남동부의 한 도시(Vienne in Gaul)로 추방되었습니다.

뇌물수수, 폭행, 학대, 비합법적 사형선고, 잔인하고 무례함.

전설에 의하면 로마황제 갈리귤라가 빌라도에게 사형집행을 명령했고

그 소식을 들은 빌라도는 자살하며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세상의 소리에 타협한 빌라도의 불행한 최후를 기억합시다. 

오늘도 소리의 전쟁에서 이기는 우리 거제호산나교회 성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요19:12)

 

"빌라도가 아무 효험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가로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마2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