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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태 목사의 하나님과 동행하기365

빌립보서 개론(빌립보서 1:1~2) 본문

신약/빌립보서

빌립보서 개론(빌립보서 1:1~2)

행복으로초대 2018. 2. 6. 01:32

<개론>

1.저자는 사도 바울입니다.

1절에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로 사도 바울이 저자임을 알수 있습니다.

 

2.수신자는 빌립보 교회 성도들입니다.

 1절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제2차 선교여행시 마케도냐 지방에 처음으로 세웠던 교회입니다. 2차 선교여행 때에 바울은 아시아에서 전도하기를 원했는데 하나님께서 길을 막으시고 바울에게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마케도니아 사람이 나타나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환상이었습니다. 그렇게 마케도니아 지방의 빌립보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자주 장사 루디아가 회심하면서 빌립보 교회가 세워지게 됩니다.

 

3.빌립보서는 옥중서신입니다.

옥중서신은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그리고 빌립보서입니다. 즉 빌립보서는 바울이 감옥에 갇혔을 때 썼던 편지들 중 하나입니다. 언제, 어느 감옥이었나? 할 때 AD62년~63년경 1차로 로마감옥에 투옥되었을 때로 추정합니다.

 

4.도시 빌립보의 배경

사도행전 16장 12절에는 빌립보를 마케도냐 지방의 첫 성이라고 합니다. 첫 성이라는 말은 '처음'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첫째가는' '가장 큰'이라는 말입니다. 빌립보가 세워지고 첫째 가는 가장 큰 성이 되어가는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빌립은 사람이름입니다. 정확한 이름은 '필립2세'입니다. 빌립2세는 세계사에 조금만 관심있거나 성경공부를 하다보면 알게 되는 유명한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마케도니아'라는 작은 도시국가에서 일어나 대제국 페르시아를 멸망시키고 유럽과 아프리카 북부에서 아시아의 인도 북부에까지 이르는 거대한 대제국을 세운 위대한 정복군주였습니다. 그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필립2세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빌립보라는 도시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이 빌립보라는 도시는 야만인이 살던 도시였습니다. 굉장히 거친 도시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로마제국의 옥타비아누스에 의해 로마에 편입됩니다. 그런데 빌립보는 야만인의 도시라고 했습니다. 로마제국에서는 이 도시를 통치하기가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로마에서 아이디어를 하나 냈습니다. 퇴역장교와 군인들을 이 빌립보로 이주시키고 거친 야만인의 도시로 이주하는 조건으로 '로마시민권'을 줍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한가지 효과를 기대합니다. 거친 야만의 도시 빌립보에 '로마의 문화, 정신, 철학'을 퍼뜨리는 것입니다. "너희들은 이제 로마시민권자들이 아니냐? 그러니 야만의 도시 빌립보에 살면서 야만인처럼 살지 말고 로마시민권자처럼 품위있게 살아라. 그리고 야만의 도시가 아닌 로마제국의 품위있는 도시로 탈바꿈시켜라!" 이것이 로마에 이주하는 사람들이 받은 사명이었습니다.

 

그래서 빌립보서에 성경구절 하나 하나가 참 귀하지만 유명한 구절 중에 3장 20절,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그리고 1장 27절을 보면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등의 말씀들을 이런 배경과 연결해서 묵상하면 더욱 깊이가 더해지게 됩니다.    

 

5.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바울 vs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

일반적으로 바울 서신서를 보다보면 바울은 자신의 사도됨을 강하게 주장합니다. 왜 사도권을 그렇게 강하게 주장해야만 했을까요? 사도권에 대한 시비가 있을 때는 자신의 사도됨을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반대로 사도권에 대한 시비가 없는 곳에서는 사도권을 주장할 필요가 없죠! 그럼 빌립보서에는 자신을 사도라고 주장합니까? 주장하지 않습니까? 사도라고 하지 않고 뭐라고 합니까?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이라고 합니다.

 

그럼 바울이 사도권을 주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렇게 생각해 보면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이런 상황입니다. 어느날 저희 교회에 이상한 루머가 돌기 시작했어요. "있잖아 있잖아~ 김창태 목사 알고 보니까 목사 안수 받지도 않은 가짜 목사래?" 여러분!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새벽에 졸다가 이 부분만 듣고 또 이상한 말씀하지 마세요. 이런 소문을 사람들이 듣고 그렇다고 믿어버리면  저의 개인적인 문제에만 그칠까요?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제가 그동안 했던 설교들, 인도했던 성경공부, 가르친 모든 내용들, 모든 사역이 가짜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마찬가지로 바울이 자신의 사도권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이유는 자기 개인적인 명예에 대한 변호가 아니라 복음에 대한 방어를 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에는 사도 바울이 자신을 소개하면서 사도권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사도권에 대한 시비가 없는 곳이란 뜻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합니다. 자신을 종으로 말하면서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절대복종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낮아지는 자는 하나님께서 높이십니다. 바울이 자신을 종이라고 해도 사도 바울에 대한 존경심이 가득한 곳이 빌립보였습니다. 사도 바울에 대한 의심이나 분쟁이 있는 곳이 아니라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빌립보서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빌립보 교회의 생성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하심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사도행전 부분을 한번 살펴보고 빌립보서를 계속 진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