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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태 목사의 하나님과 동행하기365

하나님께서 빨간불을 켜실 때(시편23편1~2절) 본문

구약/시편

하나님께서 빨간불을 켜실 때(시편23편1~2절)

행복으로초대 2020. 3. 18. 19:19

시편 231~2절 하나님께서 빨간불을 켜실 때

 

우리는 양과 같습니다. 양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있습니다. 목자이십니다. 우리의 목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양과 같은 목자이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푸른 풀밭과 시원한 물가에서 쉬도록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 집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

과연 푸른 풀밭, 쉴만한 물가에서 쉬는 삶인가요?

 

왜 우리는 쉬지 못할까요?

배고프기 때문입니다. 목마르기 때문입니다.

잠시도 쉴 수 없도록 늘 배고프고 늘 목마르기 때문입니다.

그 배고픔과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배고픈 양떼를 위해 푸른 풀밭으로 인도해 주셨는데, 양떼인 우리는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신 푸른 풀밭에 만족하지 못하고 푸른 풀밭이 아닌 다른 먹을 것을 찾아 쉬지 않고 일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해 주셨는데, 우리는 하나님이 인도하신 시냇가에서 물을 마시지 않고 다른 곳에서 목마름을 해결하려고 쉬지 않고 일합니다.

 

,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배고픔과 목마름이 아닌 다른 목마름이 있습니다. 어떤 배고픔과 목마름일까요?

 

사도행전 3장에는 나면서부터 못걷게 된 사람이 성전문에서 구걸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는 성전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하루하루 먹고 살아갈 수 있는 돈을 구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을 보고 베드로와 요한이 이렇게 말합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은과 금을 구걸하는 삶을 생각해 보십시오.

나면서부터 앉으뱅이인 사람에게 던져주는 은과 금은 진정한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했습니다. 구걸해서 받은 돈으로 하루 먹고 자면 여전히 앉으뱅이로 구걸하는 삶이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매일 배고프고 목마른 삶이 계속됩니다.

 

이런 배고프고 목마른 삶에서 그를 구원해 준 것은 은과 금이 아닌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배고픔과 목마름의 원인을 세상에서 찾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돈이 없어서, 힘이 없어서, 건강이 없어서... 주로 내가 가지지 못한 것으로 인해 배고프다. 목마르다 합니다. 그래서 더 많이 가지면, 즉 소유의 문제를 해결하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인생의 문제는 소유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인생의 문제는 관계의 문제입니다.

간단한 예로 아무리 돈이 많아도 부부사이에 사랑이 없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 사랑이 없으면 그 돈으로 인해

끔찍한 사건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의 문제는 관계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참된 쉼을 얻지 못하게 된 이유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긋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죄로 인하여 산산조각 깨어짐으로

인해 배고픔과 목마름이 내게 찾아왔습니다.

 

3수험생들이 좋은 대학에만 들어가면 얼마나 좋을까?

대학졸업생들은 좋은 직장에 취직되면 얼마나 좋을까?

좋은 직장에 들어가도 결혼을 잘 해야 되는데?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고 나면, 자녀들의 문제,

세상 속에서 배신당하고 여기저기 부딪치며 깨어진 내 모습.

열심히 살아서 번듯하게 성공을 한 것 같은데,

갑자기 찾아온 질병으로 인한 문제를 만나,

이 병만 나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바라는 것들에 대해 이 문제만 해결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우리는 늘 배고프고 늘 목마릅니다.

이 배고픔과 목마름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내 삶에 빨간불을 켜실 때가 있습니다.

 

너무 열심히 달려가는 우리에게 멈추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주님께로 오라고 하십니다. 주께로 오기만 하면 쉼을 얻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세상의 것을 얻기 위해 열심히 일한

우리를 하나님께서 정지시키고 억지로라도 쉬게 합니다.

쉬어라~

때로는 교통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질병에 걸려 억지로라도 쉬게 하십니다.

남들 다 들어가는 학교, 직장 나는 안되요.

다른 사람들 사업과 장사가 잘 될 때, 나는 안되요.

세상의 길 뿐만 아니라 주를 향한 나의 열심도 막힐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 왜 내 길을 막으십니까?

주님을 위해, 내 힘을 다해 충성하고 열심히 일하고 싶은데, 왜 내게 이런 어려움을 주십니까? 저도 주님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왜 저의 길을 막으십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알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교통사고가 나서 두 다리가 부러졌기 때문에, 주님 등에 업혀 주님과 친밀한 대화를 하며 주와 동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앉은뱅이처럼 주저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있었기에 은과 금보다 더 중요하고 강력한 예수님의 이름의 능력을 알게 되었고 그 이름으로 일어나는 간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성경이 너무나 보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든 성경을 더 보고 싶어서 암송구절을 따로 인쇄해서 차를 타는 동안 보기도 했습니다. 그 때 정말 기다려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빨간불입니다. 빨간불에 정지해서 그 순간에 성경을 보고 또 외우는 시간,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정지신호가 올 때가 오히려 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온 나라가, 아니 전 세계가 정지상태입니다.

교회도, 학교도 모든 모임과 활동이 다 정지상태입니다.

열심히 달렸가다가 빨간불을 만났습니다. 이 빨간불이 어떤 사람에게는 답답하고 빨리 신호가 바뀌기만을 기다리며 짜증이 나기도 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이 때 하나님의 빨간불을 오히려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풍성한 만남을 위한 시간, 내 삶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바르게 세우는 시간으로 잘 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