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태 목사의 하나님과 동행하기365
요한복음2:1~11 7표적 1 -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표적 본문
그동안 요한복음에 나오는 7가지 예수님의 자기 선언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부터는 요한복음에 나오는 7가지 표적 중 몇 가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먼저, 기적과 표적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기적은 기적을 일으키는 놀라운 능력, 그 자체를 강조합니다.
표적은 기적을 통해 나타내고자 하는 뜻을 강조합니다.
예수님께서 표적을 보여주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기적을 일으키는 예수님의 능력보다는
그 기적이 담고 있는 의미,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고 싶어하시는가?
그것이 표적의 목적입니다.
우리는 기적에 집중해야 할까요?
표적에 집중해야 할까요?
누군가의 병을 고친 일이 그냥 병 고치는 일,
단순한 기적으로 끝나지 않고
그 사건과 기적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해주는 표적이 되어야 합니다.
‘아 예수님은 이런 분이시구나’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에는 총 7개의 표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공생애 기간동안 너무나 많은 기적을 행하셨지만
요한복음은 일곱 개의 표적이면 예수님을 알고 믿기에 충분하다고 말씀합니다.
11절에 보면 오늘 말씀이 첫 표적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라는 것은 당연히 더 중요성을 갖는 겁니다.
그리고 첫 번째로 예수님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 사건은 ‘결혼식’입니다.
1.결혼식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는 신랑 예수님이십니다.
첫번째 표적이 결혼식에서 일어났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요한복음을 읽으면 마치 구약성경을 보는듯한 느낌을 많이 받게 되는데
요한복음 곳곳마다 구약의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구약에 호세아서에서도 하나님께서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신랑과 신부의 비유로 설명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을
바람을 피우고 간음을 하고 신랑을 배반한 신부로 묘사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랑이신 하나님께서는
신부를 절대로 버리지 아니하시고, 끝까지 사랑하고 가정을 지켰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제발 다시,
어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요한복음에 첫 번째 표적이
결혼식장이라는 것은 저와 여러분을 신부삼기 위해서,
더 나아가 바람난 신부를 용서하고 다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음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의 시작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참 빛으로 오셨는데,
자기 백성들이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다는
하나님의 탄식으로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유명한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는 말씀이
거절당한 예수님의 아픔에서 나온 말씀입니다.
그런 예수님의 아픔이 첫번째 표적, 가나 혼인잔치에서
결혼이라는 가장 행복하고 기쁘고 풍성한 자리에서 보여주심으로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가 신랑과 신부의 관계, 사랑하는 관계라고
우리에게 고백하시는 것입니다.
2.사흘째 되던 날
그렇다면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1절부터 살펴보면,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이 사건이 ‘사흘째 되던 날’ 일어난 일이라고 말씀합니다.
요한복음 1장부터 말씀을 자세히 읽어보면
이튿날, 이튿날 이라고 말씀을 보게 될 겁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에는 사흘째 되던 날이라고 말씀하는데
이 날짜들을 다 더해보면 이 사흘 째 되는 날이
바로 7일 째 되는 안식일입니다.
안식일은 유대인들에게 축제와 같습니다.
참 안식과 평안과 쉼과 기쁨이 있는 날입니다.
그런 날 결혼잔치가 열린 것입니다.
‘사흘째 되는 날 가나의 혼인잔치’는
이 세상에 어떤 날보다 행복해야할 것 같고
기쁨이 가득한 잔치였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인생이
늘 기쁘고 행복하고 풍성한 날이기를 원합니다.
안식을 누릴 수 있고 쉼과 평안이 가득한 날만 있기를 원합니다.
3.떨어진 포도주와 항아리 여섯개
그런데 어떤 날보다 기뻐야할 그 날에
생긴 문제가 무엇입니까?
포도주가 떨어진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결혼식에서 포도주가 떨어진 것은
큰 결례이며, 큰 수치입니다.
기쁘고 행복해야 할 결혼식이 포도주 때문에
엉망이 될 심각한 위기의 순간입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상황 또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낼
표적에 쓰여지는 상황입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상황을
표현하는 상황이 오늘 말씀에 그대로 있습니다.
6-7절에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 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여섯 개의 큰 항아리가 있었는데
이것은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위한 항아리들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밖에 나갔다가 오면 꼭 손과 발을 물로 씻었습니다.
물로 자신을 깨끗하게 하고 부정한 상황에서
자신들을 지키는 정결예식을 해왔습니다.
이 항아리는 당시 유대교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그 정결예식을 행하는 항아리에
정작 중요한 물이 없었습니다.
물이 아예 없었는지 어느 정도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후에 예수님께서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명령하신 것으로봐서
항아리에 물이 없었든지, 많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항아리의 갯수입니다.
항아리가 몇 개죠? 6개입니다.
7이 완전함을 나타내는 숫자였다면,
6은 유대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숫자입니다.
7에서 1이 부족한, 진짜인 척하지만
가짜인 가장 불완전한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사탄의 숫자를 666이라고 말씀합니다.
요한계시록은 사탄의 모습을 거의 하나님과 비슷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진짜 하나님 인척 하지만 777에서 정작 중요한 것이 빠져있는
666의 상태가 사탄의 모습입니다.
마찬가지로 여섯 개의 항아리에 물이 비워져 있었다는 것은
겉으로는 하나님을 믿는 것 같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하나님이 안 계셨다는 것입니다.
당시 유대교는 하나님이 자신들 안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있는 척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멋지게 믿음을 고백하고 ‘믿습니다’ 라고 말해도
믿음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믿어도 회복이 경험되지 않았습니다.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의 삶을 구별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신가“를 확인합시다.
우리 안에 계시길 간절히 원하시는 예수님을 확인하고
우리 삶을 지키실 뿐 아니라 영광스러운 삶으로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을 회복하는 은총이
저와 여러분과 함께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4.믿음과 순종
포도주가 떨어진 혼인잔치에 예수님께서 어떻게 하셨는가?
7절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우리가 포도주가 떨어진 결혼식장에
예수님께서 포도주를 다시 만드셨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예수님이 하신 일은 항아리에 물을 채우신 일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잃어버린 이스라엘에
다시 하나님을 회복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회복한 일이 바로 잔치가 회복된 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바로 첫 번째 표적이 우리에게 말씀하는 바입니다.
예수님은 잔치를 회복하시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을 다시 회복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11절에 예수님께서 회복하고 싶어하시는 것이 나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믿게 된 것입니다.
사실, 이 때 제자들과 예수님은 함께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잘 알지도, 믿음도 아직 부족할 때입니다.
하지만 이 표적을 통해 제자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것입니다. 예수님은 잔치를 회복하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내 안에 하나님이 회복되도록 믿음을 회복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런데 제자들보다 더 예수님의 표적을
깊이 경험한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요?
1)예수님께 포도주가 없다고 알리고 문제해결을 부탁했던
어머니 마리아 : 누구보다 예수님을 잘 알고 있었고,
5절에 보듯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하며
절대적인 신뢰를 보였지만, 그 믿음을 믿음으로 드러냈을 때
믿음이 현실이 되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믿잖아요. 예수님을 믿잖아요.
그 믿음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선포하고 내 삶의 힘든 문제들 앞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도움을 구할 때,
우리의 믿음이 현실이 되는, 기적이 상식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2)하인들
8-9절에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
예수님께서는 하인들에게 정결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게 하시고
그 물을 연회장에게 떠서 가져다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는 일은 믿음이 없어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연회장에게 물을 포도주라고 가져 다 주는 일은
믿음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가나의 혼인잔치는 믿음으로 예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들에 의해 회복되었습니다.
연회장은 이 일이 어떻게 된지 몰라도
하인들은 물이 어떻게 포도주가 되었는지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오늘 말씀은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하나님이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내려오셔서 행하신 첫번째 표적입니다.
이렇게 역사적인 표적을 행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 표적을 경험한 사람은 몇 사람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 믿음으로 구하는 사람, 말씀대로 순종의 사람들이
놀라운 표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혼식을 통해 우리의 신랑이 되고 싶어하시는 예수님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기를 원하시는 예수님
참된 안식과 기쁨과 평안과 행복은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예수님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빈 항아리 처럼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데,
마치 하나님이 자신들 안에 계신 것처럼
있는 척하는 유대인처럼 되지 맙시다.
위선과 외식을 벗어 버립시다.
빈 항아리 같은 내 안에 하나님으로 가득하길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내 안에 계시면
하나님을 회복하고 잔치가 회복됩니다.
예수님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음과 순종으로 늘 경험하며 살아갑시다. 아멘.
'신약 > 요한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한복음5:1~9 7표적3-38년된 병자 (0) | 2023.09.26 |
---|---|
요한복음4:41-54 7표적2-왕의 신하의 아들을 살리신 표적 (0) | 2023.09.18 |
요한복음15:1~8 예수님은 누구신가7-참 포도나무 (0) | 2023.09.08 |
요한복음13:31~14:6 예수님은 누구신가? 6-길이요 진리요 생명 (0) | 2023.08.31 |
요한복음 11:17-44 예수님은 누구신가5-부활과 생명 (0) | 2023.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