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태 목사의 하나님과 동행하기365
전도서10:16-20 정치가 바로 서는 나라 본문
나라가 혼란스럽습니다.
탄핵정국 속에서 나라가 풍전등화와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마음을 모아 기도해야 합니다.
정치질하지 말고 정치를 해야 합니다.
정치질을 하는 정치인들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권력을 중심으로 서로 권력을 쟁취하려고 하는 욕심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나라를 이끌어가는 정치인들은 사리사욕과 권력욕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서로 간의 협력이 없습니다. 국민은 뒷전입니다.
정치란 권력을 쟁취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국가와 국민을 어떻게 하면 더욱 잘 살게 할 수 있을까?
서로 머리를 맛대로 더욱 좋은 정책을 내놓고 서로 협력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당연히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그런 다양성 속에서
바른 정치를 해야 합니다.
정치란 통치자나 정치가가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거나 통제하고 국가의 정책과 목적을 실현시키는 일입니다.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한 순수한 사랑과 헌신으로 하나되어야 합니다.
오늘 전도서의 말씀은 정치인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16절
왕은 어리고 대신들은 아침부터 잔치하는 나라여 네게 화가 있도다.
16절은 탄식하며 하는 말입니다.
"화가 있도다" 곧 나라가 멸망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된다는 뜻입니다.
왜 나라가 화가 있다며 탄식할만큼 멸망하는 상황이 되었을까요?
첫째. 왕이 어립니다.
어린 나이는 유아부터 20세 전까지의 청년까지 포함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나이가 어리다는 뜻은 아닙니다.
왕으로서 합당한 통치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판단을 내릴 수 없고
능숙하게 통치를 수행할 수 없는 미숙한 자를 말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통치에 미숙하고 판단력이 흐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번역본(NIV, NEB 등)에는 " whose king was a servent"라고 해서
왕이 종이었다고 번역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신하들이 종이었던 왕을
왕의 권위와 권세를 우습게 여기며 따르지 않는 상태를 말하기도 합니다.
17절에 "왕은 귀족의 아들"이라는 표현과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번역본은 왕이 사리를 바로 분별하지 못하고
바르게 통치하지 못하는 어리고 무지한 자라고 하며
이런 통치자로 인해 나라가 멸망하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탄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통치자로 인해 일어나는 일은 결국
나라의 체계와 질서가 무너지고, 부패하고 타락하게 됩니다.
그런 단면을 보여주는 표현이 바로 이어집니다.
둘째. 대신들은 아침부터 잔치합니다.
대신들은(princes) 왕자나 귀족, 군주들을 말합니다.
왕을 모시고 나라의 일을 돌봐야 하는 사람들이
아침부터 잔치에 빠진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백성들의 삶에는 관심없고, 가난에 찌들린 백성들을 어떻게 하든지
먹여살리는 정책을 내놓고 실행하고 나라를 부강하도록 힘써야 할
대신들이 아침부터 먹고 마시는 나라, 정말 희망이 없는 나라입니다.
잔치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무엇이죠? 술입니다.
아침부터 술을 마신 대신들의 모습이 어떨까요?
왕도 사리분별, 판단력과 통치능력이 없는데,
대신들도 아침부터 술을 마시니 백성들의 삶을 돌아볼 시간도,
마음도 없고 국정운영 능력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게다가 잔치를 통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부패한 권력, 향락에 취한 권력자들입니다.
그리고 권력을 잡기 위해 잔치를 해서 자기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것입니다.
왕은 위엄이 없고 대신들은 부패한 나라는 분명 화를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복된 나라가 있습니다.
17절
왕은 귀족들의 아들이요 대신들은 취하지 아니하고
기력을 보하려고 정한 때에 먹는 나라여 네게 복이 있도다
복된 나라의 모습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첫째, 왕은 귀족들의 아들입니다.
왕은 귀족 출신이라 신하들에게 무시당하지 않습니다.
존경받고 권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귀족 출신으로 자랐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개인의 역량이 출중하고
정치적 배경 또한 든든한 왕입니다.
자연히 나라의 질서는 무너지지 않고 위엄이 서 있으며
강력한 왕권으로 나라가 견고해진 상태입니다.
둘째, 대신들은 취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힘을 내기 위해 먹습니다.
복된 나라의 대신들은 적당한 때 필요한 음식만 먹습니다.
화가 있는 나라의 대신들은 아침부터 잔치를 열고 술에 취해
흥청망청 향락에 빠져 백성들의 삶을 외면했는데,
복된 나라의 대신들은 먹는 것에 목적이 다릅니다.
같이 먹는다는 뜻이 있지만 술 취해 흥청망청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먹고 힘내서 국정을 돌보는데 힘을 내기 위해,
백성들을 돌보는 힘과 건강을 얻기 위해 먹는 것입니다.
향락과 사치를 모릅니다. 검소합니다.
강력한 왕권이 서있고 사치와 향락을 모르는
검소한 신하들이 떠 받들고 있는 나라, 생각만해도 얼마나 행복합니까?
이런 나라가 어떻게 흔들릴 수 있을까요?
이런 나라에 사는 백성들은 복받은 것입니다.
18절
게으른즉 서까래가 내려앉고 손을 놓은즉 집이 새느니라
나라의 화와 복을 왕과 대신들에게 국한했던 16,17절에서
이제는 백성들 전체의 관점으로 시선을 옮깁니다.
게으름과 태만함이 온 나라 백성들 가운데 퍼져 있는 심각한 상태를 말합니다.
사람이 게으르면 지붕을 떠받치는 서까래가 내려앉게 됩니다.
팔레스타인의 지붕은 서까래에 나무의 잔가지 등을 얹고
그 위에 흙이나 석회를 굳게 해서 만든 취약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자주 손보지 않으면 쉽게 무너져 버리고 맙니다.
당연히 게으르면 무너지고 부지런하면 튼튼한 것이죠.
손을 놓는다?
말 그대로 손을 놓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태만한 상태를 말합니다.
당연히 그 사람의 집에 비가 샐 것입니다.
게으른 사람의 집은 언제나 가난하며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의 집과 마찬가지로 나라도 든든히 세우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 합니다.
근검 절약하고 부지런하면 나라도 개인도 부강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가 일제식민지 수탈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지만, 잘 살아보자는 구호아래
온 국민이 하나되어 근면 성실 근검 절약하며 노력해야 지금의
선진국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어릴 때, 새마을 운동 노래.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이 노래가 마을에 울려퍼지면 집집마다 다 나와서
마을 정비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열심히 살았던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잘 살게 된 것입니다.
제 딸아이 꿈이 '놀고먹는 백수'라고 합니다.
물로 제 딸은 간호사로 대학병원에서 3교대 근무를 하면서,
육신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힘들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놀고먹는 백수가 되고 싶다고 할 때마다
그 마음이 이해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젊은 세대일수록 정말 일확천금을 노리고
일하는 것 싫어하고, 일하기 싫은데, 돈이 없으니
아예 집 밖으로는 나가지도 않고, 사회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고
사는 젊은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게으름이 나라 전체의 기류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지혜로운 전도자는 게으름을 경계합니다.
19절
잔치는 희락을 위하여 베푸는 것이요
포도주는 생명을 기쁘게 하는 것이나 돈은 범사에 이용되느니라
돈에 대한 시각이 변해야 합니다.
돈이 목적이 되어서, 돈에 휘둘리는 인생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돈을 다스리는 지혜, 돈을 지혜롭게 이용하며 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잔치를 베푸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희락, 즐거움을 위해서입니다.
그 잔치에서 포도주는 생명을 기쁘게 합니다.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것은 항상 잔치를 할 수가 없죠.
잔치에서 먹고 마시며 즐기면 좋겠지만 이런 삶은 한 순간이며
즐거움, 기쁨은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잔치만 베풀다가
갑작스러운 어려운 문제가 닥칠 때면 삶이 비참해질 수도 있습니다.
가족이 불치병에 걸려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해서
갑작스럽게 큰 돈이 필요할 때, 흥청망청 낭비하며
잔치만 벌였던 사람은
큰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닙니다. 돈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살아가는 동안 일어나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돈은 유용하게 쓰여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어려운 때를 위해 아끼며
저축하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 지혜인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에서는 개미에게 배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IMF 위기가 닥쳐왔을 때,
모두가 한 말이 있습니다. "샴페인을 너무 빨리 터뜨렸다"
온 나라가 전례없는 경제부흥기에 취해 국고가 바닥이 나는데도
정신없이 샴페인을 터트리며 곧 선진국 진입이라며 잔치만 벌였었죠.
나라의 안정과 개인 가정의 평안은 잔치집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20절
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실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과 같은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마음대로 다스려지지 않는 것이 말입니다.
하지만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도 있고
말 한마디로 폐가 망신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 마음 속으로라도 왕을 저주하지 마십시오.
왕을 축복하고 기도하라고 합니다.
나의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력, 왕에 대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평상시에 남을 험담하거나 뒷담화하는 것 좋아하고
남을 욕하고 저주하는 것이 습관이라면 내가 한 욕,험담,뒷담화,저주가
금방 퍼져서 결국 저주한 사람의 귀까지 전달됩니다.
그러므로 왕이나 부자나 우리의 삶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저주나 험담은 큰 화를 부를 수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비록 은밀한 방안에서라도 험담을 삼가도록 해야 합니다.
새들과 같은, 날짐승들과 같은 사람들이 내가 한 말을 전하고 퍼뜨립니다.
그러니 비밀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유튜브 시대입니다.
유튜브를 통해 좋은 정보, 유익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짓된 정보를 진짜인것처럼 위장해 퍼트리는 악성 유튜브들이 많습니다.
이상한 말로, 유언비어로, 거짓말을 진짜인것처럼 영상을 만들어 퍼트립니다.
듣는 것에 분별력이 무엇보다 필요할 때입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한 것은 지혜가 아니라 듣는 마음이었습니다.
수많은 정보를 듣고 어느 것이 진실인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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