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태 목사의 하나님과 동행하기365
빌4:14~16 돈이 아니라 공감입니다 본문
빌립보서의 마지막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
바울이 빌립보서를 기록한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빌립보교회가 바울에게 보낸 헌금에 대해 감사하기 위해 쓴 것입니다.
그래서 빌립보서의 마지막 결론에 이르러서는 헌금에 대한 말씀이 게속 나옵니다.
바울은 무엇보다 빌립보 교인들이 보낸 헌금이
그의 사역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간단히 설명합니다.
14절: "그러나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였으니 잘 하였도다."
바울의 괴로움은 무엇이었을까요?
1)복음을 전할 때 받은 유대인들의 위협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겠다고 하는 암살특공대가 결성될 정도였습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의 최우선 제거대상 인물이었습니다.
2)전도여행 중 있었던 여러 위기와 고통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전도 여행을 다니면서 바울은 죽을 고비를 몇번이나 넘겼습니다.
자연재해, 각종 핍박, 약한 건강, 감옥에 갇힘 등의 많은 괴로움을 당했습니다.
3)경제적인 어려움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15절에도 드러나지만 빌립보교회 외에는 바울의 선교를
후원하는 교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바울은 아무 대책없이 그야말로 지팡이 하나만 가지고 선교 여행을 떠난 것입니다.
다행히 한 지역에서 도움을 받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면 장막을 짜거나 굶어야 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괴로운 형편에 있었던 바울에게 빌립보교회는 여러 번 헌금을 보냈습니다.
이 헌금에 대해 바울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여한 것'으로 표현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교회가 바울의 사역에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빌립보 교회의 헌금은 바울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을 때 누군가의 헌금으로 그의 사역에 동참해 주었다는 것은
사역자에게 너무나도 큰 위로가 됩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점점 사라져 가는 것이 '공감'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각박해진다는 것은
서로의 고통과 괴로움에 공감하는 사람이 사라져간다는 말입니다.
누구 한 사람만이라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고
옆에 있어주기만 해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입니다.
우울증 및 각종 정신적인 질병들도 줄어들 것입니다.
고독사하는 사람들도 줄어들 것입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고 했습니다.
몇년 전부터 휴가를 보내는 방법을 달리 했습니다.
그 전에는 휴가를 받으면 가족끼리 재밌고 멋있는 곳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사람을 만납니다. 고마웠던 사람들, 보고싶은 사람들을 만나러 갑니다.
사람이 쉼입니다. 함께 공감하는 사람들을 만남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를 얻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사람이 휴식이며 사람이 위로입니다.
특히 사도 바울 처럼 감옥이라는 환경 속에서 옆을 지켰던
디모데나 에바브로디도 같른 사람이 있음으로 견딜 힘을 얻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무슨 연약한 감정도, 고통도 너무 쉽게 이겨버리는
슈퍼맨 같은 사람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으며
하나님의 사람들이 옆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교회의 헌금에 대해서 크게 감사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돈이 아니라 공감해주는 사람들이 함께 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지난 고난주간을 통해 특별헌금을 했습니다.
선교관사역과 미자립교회 목회자들,
어려운 성도들을 위해 헌금을 했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의 동참으로 나누고 베푸는 사역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선교관이 오픈을 하고 여러 선교사님들이 찾아 오셔서 위로와 쉼을 얻고 갑니다.
그런데 선교사님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느끼게 된 것이 있습니다.
'돈이 아니라 공감'이라는 것입니다.
선교사님들에게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닙니다.
선교사님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이며,
선교사님들의 사정과 괴로움에 함께 공감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사님, 혼자가 아닙니다."이 말에 감동하십니다.
얼마전 선교관에 찾아오신 이섬김 선교사님께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번도 만났던 적이 없는 목사님 두 분이,
(여기서 말하는 목사 둘은 서대경 목사님과 저를 말합니다)
자신의 앞으로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기도하시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중국에서 추방될 때에는 막막하고 너무 힘들었는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거제까지 왔는데,
이 곳에 자신과 함께 공감해 주는 교회와 성도,
목회자가 있음에 큰 위로를 받으셨다고 합니다.
목사나 선교사에 대한 금전적인 지원은
사역을 하면서 받는 고통과 괴로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목사들의 힘든 것들을 공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교사님들의 힘든 상황들을 공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선교헌금을 하시는 분들은
그 일이 단순히 돈이 아닌 공감하고 동참하는 것임을 알고
기쁨으로 드리기를 바랍니다. 또한 주님 앞에 섰을 때,
선교사역에 동참한 자로 바울과 함께,
선교사님들과 함께 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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