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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태 목사의 하나님과 동행하기365

이름을 불러 깨뜨리시는 하나님 (행9:3~5) 본문

신약/사도행전

이름을 불러 깨뜨리시는 하나님 (행9:3~5)

행복으로초대 2021. 2. 16. 03:30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의 이름을 부르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사람의 이름을 두번 부르실 때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려는 아브라함의 손에 든 칼을 멈추면서 이제야 니가 나를 경외하는 줄 알았다고 하면서 두번 부르십니다. 그리고 독자 이삭까지도 아끼지 않은 아브라함에게 큰 복을 약속하십니다. 

 

야곱아~ 야곱아~

요셉이 죽은 줄 알았는데, 애굽에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입니다.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는 너무나 늙고 약해진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야곱아 야곱아~ 니가 가는 길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큰 민족을 이루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모세야~모세야~

왕자에서 양치기로 신분이 추락하고 광야에서 철저히 낮아진 모세를 불꽃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 라고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에게 고통받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낼 사명을 주십니다.  

 

사무엘아~사무엘아~

깜깜한 흑암의 시대, 그 누구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었던 400년 침묵시대, 

모두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자기 마음대로 살던 죄악의 시대에, 

사무엘아~ 사무엘아~라고 부르시면서 한 줄기 빛을 사무엘에게 비추고 말씀하시기 시작합니다. 

 

마리아와 마르다

마르다야~마르다야~

사랑으로 마르다를 불러주십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곁에서 말씀을 듣고 마르다는 분주히 예수님을 대접하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그 때 마르다야 마르다야 하시면서 분주한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말씀하십니다. 일상의 분주함을 다 내려놓고 염려와 근심하지 말고 주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하십니다. 

 

시몬아~시몬아~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번 부인할 것을 말씀하시면서, 시몬아~시몬아~ 사단이 너를 밀 까부르듯 할 것이다.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베드로의 이름을 두번 부르십니다. 

 

한 도시의 이름을 두번 부르실 때가 있습니다. 

예루살렘아~예루살렘아~

하나님의 성이지만 죄악이 가득한 예루살렘을 불쌍히 여기시며 두 번 부르십니다. 

 

오늘 말씀에 '사울아~사울아~'라고 두번 부르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잡아 죽이는 일. 예수님을 박해하는 죄를 지으면서 죄인지 모르고

다메섹을 향해 맹렬한 기세로 달려가는 사울을 멈추시면서 사울의 이름을 두번 부르십니다. 

사울아~ 사울아~라고 부르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시작으로 사울의 인생이 180도 바뀌지만, 

교회도 바뀌고 세상도 바뀌고 인류의 역사도 바뀝니다. 사울아~ 사울아~ 이 순간은 정말 중요한 순간입니다. 

 

하나님은 중요한 순간에 이름을 두번 부르십니다. 성경의 역사적인 순간에 이름을 부르십니다. 

한 사람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르시든지, 깊은 잠에 빠진 세상과 사람을 깨울 때, 이름을 두번 부르셨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왜 이렇게 두번 부르실까요?

오늘 말씀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사울의 이름을 두 번 부르시면서 하나님께서 일으키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사울을 깨뜨리시기 위해서입니다. 

깨져야 하는 사울입니다. 부서져야 하는 사울입니다. 무너져야 하는 사울입니다.

무엇이 깨지고 부서지고 무너져야 할까요? 바로 '자기'입니다. 사울 자신입니다. 

 

사울은 자기가 하는 일이 맞다고 맹신합니다. 어릴 때부터 받은 교육과 경험들이 단단한 신념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자기의 신념 따라 살아가다보니, 진짜 죄인 중에 괴수가 되어 갑니다. 

그 단단한 신념을 깨뜨리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사울아~ 사울아~

잘못된 믿음, 잘못된 신념대로 살지 않게 하시고 바른 길로 인도해 가시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당대 최고의 선생들 밑에서 배웠지만 잘못 배워왔던 것들을 알게 되고, 이제는 성령님의 가르침을 받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음성입니다. 

 

교회가 새로워 지는 때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아가야 할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에게 반드시 일어나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멈추시는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혹시 자신을 돌아보고 너무도 고집스럽게 나의 신념과 경험을 붙잡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너무도 단단한 신념과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면 결국 다툼과 분열이 생깁니다.

그렇게 교회가 깨지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 나의 생각과 주장을 굽히지 않았던 우리에게 

우리 각자의 이름을 두 번 부르시면서 말씀으로 깨닫게 하시는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만난 예수님처럼, 우리도 잘못된 나의 신념과 경험, 생각과 주장들 때문에 

교회와 성도들에게 혹시 아픔과 상처를 주면서 관계가 자꾸 깨진다면, 기도합시다. 

하나님의 나의 이름을 불러주시고, 내게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주소서. 

"창태야~창태야~ 니가 알던 그것이 잘못된 거야~니가 살아온 인생이 잘못된 거야!~니가 알고있는 신앙의 방식이

잘못된 거야~"라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내게 달려오셔서 나를 고치시는 순간이 은혜입니다. 

 

니가 맞지 않아! 하나님의 말씀만이 맞아!

교회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전통이 맞지 않아! 하나님의 말씀만이 맞아!

우리의 신앙생활의 방식, 교회의 여러가지 예배방식과 신앙생활의 전통들 속에서 잘못된 것을 깨닫지 못하고 어느 순간 굳어져 버린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예) 예전 교회에서 마지막 주일은 연합구역예배를 드리도록 했습니다. 구역마다 모임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순간, 오후예배시간에 간단하게 예배드리고, 구역마다 잠깐 모여 헌금내고 흩어지면서 연합구역예배의 의미가 퇴색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후예배가 일찍 마쳐지니까 편해지고 놀러가기도 하구요. 

그런데 한번은 제직세미나를 마지막 주일 오후예배까지 했는데, 마침 강사 목사님이 얼마나 길게 설교를 하시던지, 솔직히 진짜 길~~게 하셨습니다. 마지막 주일 일찍 마치는 주일인데, 오히려 너무나 긴 예배시간 때문에 어떤 권사님이 저에게 뛰어오시면서 불평을 왕창 쏟아놓으시고 씩씩 거리면서 가셨습니다. 

 

어느사이앤가 우리에게 굳어진 신앙습관들이 있습니다. 잘못된 줄도 모르고 세월이 흐르면서 돌덩이 같은 것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나의 신념을 말하지 맙시다. 나의 경험을 말하지 맙시다. 내 말은 줄이고 듣기 부터 합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집중하여 들읍시다. 듣는 것부터 시작해서 내 안에 굳어버린 신앙습관과 잘못된 신념을 깨닫고 생각을 바꾸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가 말하는 것을 생각할 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말합시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살아낸 이야기를 합시다. 내가 배웠던 성경이 아니라 내가 살아낸 성경을 나눕시다. 말 잘하는 사람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사람이 드러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