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태 목사의 하나님과 동행하기365
사명이 담긴 일을 할 때, 그 때가 진짜입니다. -느헤미야 1장 10절~11절 본문
사명이 담긴 일을 할 때, 그 때가 진짜입니다 -느헤미야 1장 10절~11절
이들은 주께서 일찍이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구속하신 주의 종들이요 주의 백성이니이다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들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 때에 내가 왕의 술관원이 되었느니라.
"TV쇼 진품명품"이라는 프로그램을 아실 겁니다. 1995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인데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국내 유일의 고미술 감정 프로그램입니다. 요즘은 안하는 줄 알았더니 요즘도 하더라구요. 단, 성도들은 볼수 없는 시간에 하더라구요. 주일 오전 10시 55분에 하니까요.
진품명품에서 감정가 순위에서 1위가 25억짜리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채색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높은 가치로 감정가를 매길 수 없었던 것이 안중근 의사가 남긴 '경천'이라는 유묵이었다고 합니다. 진품명품에서는 물건의 주인이 누구인지? 작품의 작가가 누구인지, 어떤 스토리나 의미가 담겨져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겉보기에 아름답고 멋진 작품이라도 무명의 작가든지, 작품에 아무 의미가 담겨져 있지 않은 작품이라면 감정가가 높지가 않습니다.
진품명품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골동품이나 고미술품을 들고 출연한 사람들을 보면, 처음에는 모두 자신의 물건이 진품이며 높은 감정가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출연합니다. 하지만 감정한 후에 가짜인것이 밝혀지면 대단히 실망하는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진짜면 참 좋았을 건데 말입니다.
사람들은 진짜를 좋아하고 진짜를 찾습니다. 식당을 가도 원조 식당을 찾아가듯이 말입니다.
결혼기념일인데 선물로 남편이 목걸이를 하나 해줬어요. 이거 진짜야, 정말 비싼거야. 명품이이야.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나중에 그것이 가짜인걸 알게 되었어요. 그때 선물을 받은 여러분의 마음은 어떠세요? 진짜가 좋죠? 하나님께서도 진짜를 좋아하시고 지금도 진짜 하나님의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오늘 함께 생각해 볼 구절은 11절의 마지막에 있는 "그 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입니다. 개역개정의 번역을 따르면 이런 의미가 강합니다. 느헤미야가 4개월 가량 눈물로 금식기도한 후에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느헤미야가 왕의 술관원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성경의 원어와 다른 번역본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 이렇게 해석합니다.
"그때에 나는 왕의 술관원이었다." "그 때 나는 왕에게 술잔을 받들어 올리는 일을 맡아 보고 있었다."
이렇게 해석을 하면 의미가 달라집니다. 느헤미야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술관원이 된 것이 아니라 느헤미야는 이미 술관원의 지위에 있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지만 1절에 페르시아의 수산궁에서 술관원의 지위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다시 한번 11절의 마지막 구절을 보십시오.
"그 때에 내가 왕의 술관원이 되었느니라."
느헤미야가 왕의 술관원이었다는 이 구절만 있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이민세대 가운데 느헤미야라는 사람이 출세해서 왕의 술관원이라는 중요 직위에 임명받았다는 뉴스 정도입니다. 대제국 페르시아에서 느헤미야가 술관원으로서 인정받고 높임받고 존경받는 지위까지 오른 것,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큰 사건일지 모르지만 하나님 보시기엔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느헤미야가 술관원으로서 민족의 아픔에 대해 어떤 아픔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었다면,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느헤미야가 민족을 위해 눈물 뿌려 기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그가 술관원이었다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술관원이라는 지위에 하나님은 전혀 관심이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전혀 관련이 없는 세상 직위일 뿐입니다.
하지만 느헤미야, 그에게는 그가 가진 술관원이라는 지위를 특별하게 만드는 무엇인가 있었습니다.
느헤미야의 삶에서 이것을 가지는 그 순간부터 그의 인생의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1장 전체를 받는 말이 11절에 나오는데 '그 때에'라는 말입니다. 그 때가 언제였는지 3가지 때와 연결됩니다.
첫 번째는 그 때는 예루살렘의 황무함과 백성들의 고통소리를 듣고 4개월가량 느헤미야가 금식기도를 하며 보내던 그 때입니다.
두 번째 그 때는 11절에 보듯이 느헤미야 뿐 아니라 느헤미야처럼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던 그 때입니다.
마지막 3번째 그 때는 느헤미야가 형통해져서 이 사람들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해 달라고 기도하던 바로 그 때입니다. 이 말은 느헤미야가 왕 앞에서 예루살렘 성의 재건을 위한 안건을 말할 기회를 얻는 것, 그리고 그 안건은 왕이 실행했던 과거의 결정사항을 뒤엎는 일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느헤미야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을 움직여 주셔서 일이 원활하게 잘 풀릴 수 있도록 하는 은혜입니다. 느헤미야는 이 은혜를 받기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왜 이 은혜를 받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까? 왜 하나님께 그렇게 오랫동안 눈물로 금식하며 기도합니까?
느헤미야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분명한 사명을 가진 자였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가진 직업, 지위는 진짜가 아님을 아셔야 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는 그냥 껍떼기에 불과합니다. 그 껍떼기를 진짜가 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입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직업도 다르고 지위도 다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각자의 자리, 직업, 지위에 상관없이 동일한 사명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야 할 사명입니다.
“이제 내가 살아도 주 위해 살고 이제 내가 죽어도 주 위해 죽네” 바로 이 사명 말입니다. 오직 주의 영광을 위해 내게 주어진 삶으로 사명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 그 때에서야 진짜가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가득했고, 지금도 솔직히 두렵고 떨립니다.
저는 목사입니다. 하지만 제가 주님의 영광을 위한 삶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만 살 때, 제가 가진 목사라는 직분은 껍떼기 일뿐이고 가짜 목사가 되는 것입니다. 사명없는 목사는 추할 뿐입니다. 그래서 두렵습니다. 사명이 담긴 목사의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고 그러지 못함에 회개하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마음으로 결단해 봅니다. 사명이 담긴 삶을 사십시오. 그 때, 여러분이 가진 직업, 직위, 직분이 진짜가 됩니다. 회사에서 사장일 수도, 임원일 수도, 평사원일수도, 교회에서 목사로, 장로로, 권사로, 집사로, 성도로 각자 직분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사명이 담긴 삶을 사십시오.
오늘은 이 구절을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를 한번 따라해 보시겠습니까?
사명이 담긴 일을 할 때, 그 때가 진짜입니다.
개인 병원을 경영하시는 한 의사 집사님의 간증입니다. 하루일과를 마치면 매일 저녁 늘 그날 진료받은 환자들의 진료카드를 보면서 수입이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성령님의 큰 감동 가운데 이런 음성을 들었습니다. "너는 매일 환자들의 진료카드를 보면서 돈이나 계산하면서 니 일생을 끝낼것이냐? 왜 니 환자들의 영혼은 한번도 생각하지 않느냐? 그러면서도 니가 교회 집사냐?" 하나님께서 막 꾸짖더랍니다. 그 순간 깜짝 놀라서 무릎꿇고 기도했답니다. "주님 용서하소서. 저는 매일 육신의 질병을 고치면서 돈만 버는 장사꾼 노릇을 했습니다.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바꿔 정성껏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그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했답니다. 그동안 수입을 확인하기 위해 매일 봐왔던 진료카드를 보면서, 이름, 연락처, 주소 등을 확인하면서 그 진료카드를 중보기도 카드로 사용하기 시작했답니다. 중보기도 카드가 된 진료카드를 보면서 매일 밤 "하나님, 이 환자 누구누구는 어디가 아픕니다. 지금 이 병으로 와서 저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우리 병원은 하나님께서 지키시는 병원이고 하나님께서 치료하시는 병원 아닙니까? 하나님 우리 병원에 드나드는 환자들 모두 건강하게 치료받게 해주세요." 참 신기하게도 그 병원에 가면 치료가 잘 되더랍니다. 그리고 워낙 정성껏 치료해 주시니까 사람들도 많이 찾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진료카드가 단순히 자신이 먹고 사는데 쓴 것이 아닙니다. 매일 밤마다 진료카드를 한장씩 넘기면서 하나님, 이 환자 고쳐주시옵소서. 이 환자는 어디가 아픕니다. 고쳐주시옵소서. 하나님 이 환자 고쳐주시고 영혼도 구원하여 주소서. 그렇게 기도하기 시작하니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고 능력을 베푸시고 역사를 일으키셨다는 것입니다.
지금 병원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이것은 여러분의 상황 가운데서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저를 따라해 보십시오. "사명이 담긴 일을 할 때, 그 때가 진짜입니다."
할렐루야. 여러분의 삶을 전과 후로 나눈다면, 사명을 따라 살기 전과 후로 나누어짐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 앞에 남아있을 여러분의 삶은 사명을 따라 주를 위해 살았던 그 때만이 의미를 가지고 남는 삶이 됩니다.
끝으로 사명이 담긴 삶을 살았던 한 복음전도자의 고백을 들어보십시오.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오늘 하루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발견하고 그 사명을 위해 주의 영광을 위해 힘차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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