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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태 목사의 하나님과 동행하기365

역대상7:14~19 신앙의 계보는 혈통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본문

구약/역대상

역대상7:14~19 신앙의 계보는 혈통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행복으로초대 2023. 8. 28. 16:54

므낫세 지파의 자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 사람은 15절에 나오는 

슬로브핫입니다. 

15절

"~므낫세의 둘째 아들의 이름은 슬로브핫이니 

슬로브핫은 딸들만 낳았으며"

 

사실 슬로브핫은 므낫세의 둘째 아들이 아니라

므낫세의 5대손입니다.(수17:3)

왜 슬로브핫이 므낫세의 아들로

기록되어 있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성경에서 계보를 기록할 때의 중요한 

원리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입장에서 기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장에서 의미가 있는 사람들을 기록한 것은 아닐까요?

하나님과 사람의 입장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사람들은 혈통으로 대표되는 인간적 기준이 앞서겠지만

하나님은 혈통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람을 보십니다. 

 

슬로브핫에 대한 기록을 통해 이것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슬로브핫에 대한 기록? 무엇이 기록되어 있습니까?

15절에 "딸들만 낳았으며" 이것이 슬로브핫의 기록입니다. 

 

오늘날에는 괜찮지만 아들이 낳지못하면

대가 끊긴다고 하고 조상들에게 큰 죄를 짓는 것이었습니다.

엄청난 불행일 뿐만 아니라 저주를 받았다고 여길 정도입니다. 

(옛날로 치면 저와 형님은 아들이 없이. 형도 딸딸 저도 딸딸

저주를 더블로 받은 것인데 큰 일 날뻔 했네요)

 

그래서 이스라엘에서는 아들이 없이 죽은 형제를 위해 

그 형제의 아내를 취해 아들을 낳아 대신 대를 이어주는

계대 결혼이라는 제도까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대를 이을 아들의 존재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만 그랬나요? 우리 나라도 대단했었죠?

 

그런데 이런 말도 있잖아요?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아들을 많이 낳았다고 꼭 잘되는 건 아니에요.

기드온은 아들이 70명이나 되었는데 

형제간의 분쟁으로 한순간에 다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다윗도 아들이 많았는데, 그 아들들로 인해 얼마나

큰 고통을 당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또 이런 말도 있어요.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슬로브핫은 딸들만 낳았다고 하는데 이 속담 알았으면

얼마나 좋아했을까요?

 

슬로브핫에게는 다섯 명의 딸이 있었습니다. 

출애굽한 이후, 광야에서 기업을 이을 아들이 없이

딸 5명만 남겨두고 죽었습니다

이 다섯명의 딸들이 모세에게 나아가 가나안 땅의 

기업을 요구합니다. 

아버지는 광야에서 죽었지만 자신들의 아버지인 슬로브핫은 

하나님과 모세를 대적했던 고라의 반역에 동참하지 않을만큼

하나님께 신실했고, 모세에게 충성했던 인물이었음을 강조하고

아버지가 차지할 기업을 자기들에게 달라고 요구했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슬로브핫의 딸들의 요구가 정당하다고 하시며

그 요구를 들어주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슬로브핫의 딸들은 

자기 아버지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지 않고 

기억되도록 했고 이스라엘 중에서 기업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영적 진리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신앙의 계보는 혈통이 아니라

믿음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계보는 믿음의 사람들이 이어가는 것이지

혈통으로 대표되는 육체적인 조건으로 이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육체적인 조건이나 성별의 차이가 

무슨 대단한 문제가 되겠습니까?

오직 하나님 앞에서는 믿음을 가진 자만이 귀히 여김을 받습니다. 

믿음을 가진 자만이 하나님 나라를 상속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족보에는 다말, 라합, 룻, 우리야의 아내(밧세바), 마리아 

등의 여자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당시의 전통이나

심각한 남여차별의 세상에서 여자라는 핸디캡 뿐만 아니라 

각자 신분의 문제, 직업의 문제, 인종의 문제, 민족간의 문제, 

도덕적인 문제 등 각종 인간적인 핸디캡을 다 가지고 있는 

여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예수님의 족보에 올려진 이유는

예수님의 족보가 인간적인 조건에 의해 이어진 것이 아니라

믿음의 사람들에 의해 이어져 나갔기 때문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요1:12-13)

 

신앙의 계보는 혈통이 아니라 믿음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녀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우리 자녀들의 믿음입니다. 예수는 그리스도요 예수는 주님이심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자녀들이 되도록 우리 가정마다 신앙전수에 힘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