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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태 목사의 하나님과 동행하기365

마태복음5:33-37 반석위에 세운 하나님 나라18-맹세의 무게 본문

신약/마태복음

마태복음5:33-37 반석위에 세운 하나님 나라18-맹세의 무게

행복으로초대 2024. 6. 14. 10:36

 

 

반석위에 세운 하나님 나라18-맹세의 무게 입니다. 

오늘 말씀은 '맹세'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맹세를 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말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라는 말이 있죠?

"내 손에 장을 지진다"

여기서 장은 '간장' 을 말하고 

내 손에 간장을 붓고 손바닥을 솥삼아 끓이게 되면

어마어마한 고통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고통도 감수하겠다는 강한 맹세의 말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해놓고

진짜 장 지지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맹세가 왜 필요할까요?

맹세란 자신의 진실성을 주장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맹세를 필요로 하는 것은

이미 자신에게 진실이 없다는 말입니다. 

맹세가 많이 필요한 세상은

진실이 사라지고 서로에 대해 불신하며

서로를 믿지 않음으로 인해 깨어진 세상이라는 뜻입니다. 

맹세하지 않아도 서로를 신뢰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을텐데 

꼭 맹세를 해야 서로를 믿어줄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얼마나 삭막한 세상이 되겠습니까?

 

특별히 맹세를 해서는 안될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맹세를 하는 사람은 사람들에게 신용을 잃은 사람이고,

자신의 신용으로는 안되니까 자신의 말에 신뢰성을 줄 수 있는 

무엇을 걸고, 즉 담보를 말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강력한 담보가 무엇일까요?

하나님,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하나님을 걸고 맹세할께.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할께!

그런데 이것은 십계명 3계명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에 

걸리기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이름과 맞먹는 정도의 담보를 걸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늘, 땅, 예루살렘, 머리입니다. 

하늘, 땅, 예루살렘, 머리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34절 하늘 = 하나님의 보좌

35절 땅 = 하나님의 발등상

35절 예루살렘 = 큰 임금의 성 = 하나님의 성

36절 머리 =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

 

예수님은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하늘, 땅, 예루살렘, 머리로 맹세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왜 맹세하지 말라고 하실까요?

한번씩은 내 마음의 결단이 얼마나 확고한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을 때가 있고, 

나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을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왜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고 하실까요? 

 

우리에게는 맹세를 지킬 만한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강한 의지가 없다는 말이 아니라
우리에게 행할 능력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36절에 

네 머리로도 하지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이것은 머리카락 하나도 마음대로 할 수없는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맹세는 본의 아니게 우리가 죄를 범하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셨습니다.

갑자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무나 충격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늘 밤 너희가 다 나를 버리고 도망갈 것이다.”

그러자 베드로가 말합니다.

“주님, 다른 사람들은 다 주님을 버릴지라도

나는 절대로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예수님을 끝까지 따르겠다는 강한 의지의 맹세를 합니다.

 

그런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네가 닭 울기 전에 세 번이나 나를 부인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발끈합니다.

“내가 주님과 함께 죽을지언정 주님을 부인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잡히자마자 제자들이 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고

끝까지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맹세했던 베드로는 

세 번씩이나 주님을 부인하고 오히려 예수님을 저주했습니다.

마태복음 26:74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

 

맹세는 나의 의지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다 예수님을 버려도 저는 예수님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따르겠다는

베드로의 마음이 거짓말이었을까요? 아닙니다. 

하지만 맹세는 그런 마음과 관계가 없습니다. 

맹세를 하지 못하게 하신 것은 사람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맹세를 하면 그 맹세대로 행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서원기도도 너무 쉽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급하면 서원기도를 하죠.

가만히 생각해보면 ‘서원’에 본질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서원을 사용합니다.

“하나님! 이 기도를 들어주시면 평생 어떻게 하겠습니다.”라고

극단적으로 서원합니다.

 

제가 고려신학대학원 입시 면접을 볼 때,

한 방에 면접생 3명이 하루동안 같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3명 중 한 분이 알고보니 서울대 출신이셨어요. 

그런데 몰골은 말이 아닐 정도로 쇠약해져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하나님께 서원을 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내 소원을 들어주시면, 모든 것 내려놓고 목사의 길을 걷겠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소원대로 이루어졌지만, 결국 내려놓지 못하고 

멀리 도망쳤다가 살면서 하나님께 서원한 것이 계속해서 

마음을 힘들게 하고 괴로워 견딜 수 없게 되고

심각한 우울증까지 올 정도로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고 자책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견디다 견디다 못해 고려신학대학원에 시험을 치러 왔는데, 

시험에서 떨어지면 나는 자유를 얻는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분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모든 짐을 다 내려놓은 표정으로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

 

맹세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내린 결론은 이것입니다. 

37절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yes no 라는 대답으로 진실만 말하라! 

진실에 무엇을 더하지 말라! 

거기에 더하는 말들은 악이다!

 

이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려고 하실까요?

의사들 히포크라테스 선서, 간호사들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죠.

여러분~하나님 앞에 맹세하신 것 없습니까? 있을 걸요.

학습을 받고 세례를 받고 입교를 할 때도 하나님 앞에 맹세했고,

권사,집사,장로,목사로 직분을 받을 때도 하나님 앞에 맹세했습니다. 

잘 지키고 계십니까? YES입니까? NO입니까?

그렇습니까? 그렇지 못합니까? 

살다보면 맹세도, 선서도 많이 하며 살고, 약속도 많이 합니다.

맹세의 무게가 무겁습니다. 그래서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면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십시오.

 

전에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이 말의 무게가 정말 무겁다요.

함부로 이 말을 해서는 안되겠구나~!

기도하겠습니다라는 말은 그 사람의 인생의 삶의 무게,

질병, 고통, 눈물과 모든 아픔과 슬픔을 함께 하겠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기도하겠습니다~라는 말 하지말고 그냥 기도하십시오. 

그것이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는 것입니다.  

 

33절은 맹세로 시작했는데, 마지막 37절은 '말'로 끝납니다. 

맹세의 결론인 37절의 핵심은 

"오직 너희 말이 지나지 않게 하라"

결국 그 말만 하라! 다른 그 무엇을 더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자기의 말이 진실이라고 하면서

거기에 계속 말을 붙이기 시작하면

결국 진실이 아닌 거짓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사람의 말은 눈덩이와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눈을 모아 작은 공모양으로 만들어 굴리면 

굴려가면 갈수록 점점 더 커져서 커다란 눈사람이 됩니다. 

사람의 말은 그렇게 처음 시작의 모습은 사라지고

진실이 아닌 말들이 붙고 또 붙어서 커다란 괴물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렇다고 예수님 마음대로 말했을까요?

요한복음 14:10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요한복음 15: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예수님도 예수님 안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그 말씀대로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기에 더 무엇을 더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성령님께서 내주하는 사람은 

스스로 자기 말을 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