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태 목사의 하나님과 동행하기365
전도서2:18-26 바람4-수고로 얻은 부유함도 바람이다. 본문
솔로몬은 계속해서 해아래서 일어나는 일들 중에
헛된 일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는 자신의 손으로 수고해서 이룩해 놓은 것이
결국 자신의 것이 되지 못하고 자신의 뒤를 이를 사람에게
남겨주어야 하기 때문에 헛되다고 합니다.
결국 남 좋은 일 하는 것인데 무슨 유익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타적인 사람은 그렇게 사는 것이 참 기쁨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이 참 이기적으로 보이지만,
이 마음이 진짜 사람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요?
남 좋은 일 하려고 그렇게 애쓰고 수고하는 것이 싫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20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러므로 내가 해아래에서 한 모든 수고에 대하여
내가 내 마음에 실망하였도다"
실망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내가 지혜를 다해서 아무리 수고해도 내 것이 되지 않고
결국 내 뒤를 이를 사람의 것이 되는 것을 생각하니까
실망할 수 밖에 없다는 인간의 본심을 말합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뒤를 이을 사람이 지혜자일지, 우매자일지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19)
하지만 지혜자이든, 우매자이든
결국 자신이 수고한 모든 것은 그 사람이 관리하게 될 것이니
참으로 헛되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자신의 자식에게 더 좋은 것을 물려주기 위해
자기 자신은 돌보지 않고 희생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이것이 미덕이었습니다.
일제 식민지 시대나, 6.25 전쟁의 혹독한 시대를 겪으면서
자신은 못먹고 자신은 못입고 자신은 못 배워도
자식들은 잘 먹이려고 잘 입히고 잘 배우도록 얼마나 희생을 했습니까?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이 모습이야말로 아름답고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그 부모의 뜻은 그 재물로 인해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것이지
그 재물로 악한데 사용하고 부모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에
사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땅의 많은 후손들은 부모의 재물을 물려받아
선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보기 드문 것도 사실입니다.
솔로몬은 이것이 허무한 것입니다.
자신의 뒤를 이을 아들에게 결국 모든 것을 물려주고
자신의 역사의 뒷편으로 퇴장해야 하는데
자신의 아들이 자신이 이룩한 모든 것을 다 무너뜨리면
그 허무와 실망감이 얼마나 클지 생각하니, 이것이 헛되다고 한 것입니다.
솔로몬의 생각대로 솔로몬의 뒤를 이은 아들 르호보암 때에 이르러
그렇게 강성했던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지고 말았습니다.
솔로몬의 이 생각은 더 깊어져서
자신이 해 아래에서 수고한 것이
아무런 수고도 하지 않은 사람에에게 넘어가는 것을
그로인해 그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한다고 합니다.(23절)
밤에는 자고 쉬어야 하는데, 마음이 밤에 쉬지 못한다는 것은 뭘까요?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누가요? 솔로몬이요. 이런 모습을 보니 솔로몬이 왠지 옹졸해 보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황금 궁전과 온 도시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이게 내 것이 아니구나! 이것이 결국 내 뒤를 이를 자의 것이구나!
하면서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이 인간이다!는 결론이 내려집니다.
이왕 그렇게 된 것 남 좋은 일 좀 하면 어떤가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수고하고 땀 흘려야 먹고 살도록 하셨습니다.
노력하지 않고 일하지 않고 먹고 마시는 것은
어쩌면 하나님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일까 솔로몬은 수고하지 않고 취하는 것이
20절에 '큰 악이로다'
23절에는 '슬픔' 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한 모든 것들이 오히려 다른 사람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나? (전도서 2장 22절)
그러므로 당신이 수고하고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는 것인가?
열심히 노력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것이 되지 못하고 남의 것이 되고 만다.
때로는 그것이 오히려 후손을 망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이것이 솔로몬의 마음이었습니다.
우리는 일평생을 일하면서 삽니다. (23절)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정말 수고하며 삽니다.
못 먹고 못 입고 잠을 줄여가면서 고민하고 걱정하며
온갖 지혜를 다 짜내 돈을 벌면서 삽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이것이 헛되다고 하면
과연 우리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기쁨'입니다.
24절을 보시면
사람이 기뻐하는 것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함으로 자신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 위해 수고한 것들은 결국 자기의 것이 되지 못하니까
헛된 것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24절을 마지막을 보십시오.
모든 것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께서 주신 것입니다.
먹고 즐기는 일에 관해서는 솔로몬을 이길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자신이 먹고 즐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서 나온 것임을 깨달았고 헛되지 않은 삶을 위해서는
기쁨을 하나님께 두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26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같이 읽겠습니다.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물론 헛되다고 합니다. 바람을 잡는 것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헛되지 않고 바람을 잡는 것 같지 않은 삶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사람에게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십니다.
그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수고해서 많은 것을 이룰 것입니다.
반면에 죄인들에게 노고를 주시지만, 그 죄인들도 부유함을 이루고
많은 것을 가질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죄인들이 이룩한 그 부유함을
빼앗아서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줘 버리신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죄인들의 형통을 너무 부러워 하지 말고,
무엇에 집중하라고 하느냐 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사람이 되고
하나님을 기뻐하는 사람이 되자, 그러면 헛되지 않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질문
1.내가 수고해서 이룩한 것을 이을 자녀들, 사람들을 오히려 축복합시다.
2.오늘 하루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구약 > 전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도서3:1-15 모든 때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4) | 2024.10.14 |
---|---|
부(富)에 대해 하나님의 시선으로 보기(전도서2:24-26) (4) | 2024.10.10 |
전도서2:12-17 바람3-지혜자도 어리석은 자도 결국 죽습니다. (0) | 2024.10.09 |
전도서2:1-11 바람2-즐거움과 성공 뒤에, 헛됨을 말하다. (5) | 2024.10.08 |
전도서1:12-18 바람1-지혜와 지식이 번뇌와 근심만 만든다. (2) | 2024.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