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태 목사의 하나님과 동행하기365
전도서2:12-17 바람3-지혜자도 어리석은 자도 결국 죽습니다. 본문
아버지 다윗을 이어 왕이 된 솔로몬에게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아버지 다윗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랑했던 최고의 성군이었습니다.
나라를 견고하게 세우고 강력하게 만든 아버지 다윗을 이어 왕이 되었으니
부담감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합니다.
12절을 보십시오.
중간 부분에 보시면
"왕 뒤에 오는 자는 무슨 일을 행할까?
이미 행한 지 오래 전의 일일 뿐이리라"
아버지 다윗왕을 이어 왕이 되었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무슨 일을 하든
이미 그 일은 오래 전에 했던 일이었습니다.
이전에 하지 않았던 것이 무엇일까?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했을 것이다.
솔로몬은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얻었고
그 지혜로 세상의 이치를 깨달았습니다.
지혜를 얻으면 지혜 뿐만 아니라
무엇이 망령된 것이며 어리석은 것인지 보입니다.
그래서 12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돌이켜 지혜와 망령됨과 어리석음을 보았나니"
지혜를 구하면 좋은 점이 이것입니다.
망령됨과 어리석음도 보이니,
그것을 고쳐서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깨달았습니다.
2장 13절입니다.
우매함 곧 어리석음보다는 지혜가 낫다는 것입니다.
지혜와 우매함을 빛과 어두움으로 비교합니다.
빛이 어두움 보다 낫듯이 지혜가 우매함보다 낫다고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 같습니다.
사람들은 빛보다 어두움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사실 사람들을 살펴보면
이 세상 사람들은 빛보다 어두움을 좋아하고
지혜보다 어리석음을 택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달콤한 어둠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어둠의 죄악에 더 이끌려 죄악된 길을 걷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사람들은 올바른 것을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합니다.
아이들에게 아무리 게임하지 말라고 해도 게임을 합니다.
어른들에게 술담배 하지 말라고 해도 술담배 합니다.
사람들은 어둠을 싫어한다고 하지만 어둠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빛을 선택하고 빛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참 지혜입니다.
솔로몬은 세상의 우매한 사람들을 보며 더 깊이 깨달았고,
너무나 당연한 빛이 어둠보다 뛰어나고
지혜가 우매함보다 뛰어나다는 너무나 당연한 말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당연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사람들은 왜 우매하게 살까? 어리석은 결정을 할까?
생각을 해보니, 솔로몬이 깨달은 것은
지혜자의 머리에는 눈이 있고
우매자의 눈에는 눈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지혜자의 머리에는 밝은 눈이 있어서
무엇이 옳은 길인지 밝히 바라보면서 걷습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어두움을 걷는 것과 같습니다.
캄캄한 밤길에 아무런 등불 없이 걷는 것처럼
어리석은 자는 눈이 어두워 앞뒤를 분간하지 못하고
넘어지고 깨지고 온갖 어려움을 당합니다.
그러니 지혜를 구하십시오.
그런데 솔로몬은 여기서 더 깊은 묵상 가운데
더 깊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지혜자가 우매자보다 더 뛰어나기는 한데
지혜자나 우매자나 결국 죽는다는 것은 같다는 것입니다.
15절을 보십시오.
솔로몬의 결론은 지혜자나 우매자나
그 가진 지혜와 지식이 모두 헛되다는 것입니다.
지혜의 유익이 무엇인지,
사람이 지혜로워서 도대체 얻은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했습니다.
지혜로우면 잠시 사람에게 존경받을 수 있고
그 지혜로 부와 권력을 잡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결국은 지혜자도 죽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6절 마지막을 보십시오.
"오호라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로다"
결국 사람은 죽음을 맞이합니다.
죽음 앞에서 선 사람의 지혜는 어떻게 될까요?
그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혜를 영원히 간직할 수는 없습니다.
살다보니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총기도 흐려집니다.
그리고 죽으면 그 머리속에 있던 지혜는 영원히 잊어버리게 됩니다.
결국, 죽음 앞에서는 지혜자나 우매자가 다른 것이 없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지혜자가 있다한들 그 지혜 또한 다 잊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어차피 잊어버릴 것을 왜 기억하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사는 것을 미워했습니다.
미워했다는 것은 싫어졌다는 말이죠.
해 아래서 하는 모든 일들이 단지 괴로움으로 느껴졌고,
다 헛되니 마치 바람 잡는 것과 같은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여기에서 멈췄다면 솔로몬은 이 세상을 비관하는 염세주의자입니다.
하지만 솔로몬의 지혜는 이것입니다.
더 이상 '해 아래서의 삶'에 연연하지 않고
참 지혜자가 바라보아야 할 '해 위에서의 삶'
즉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삶!
여호와를 경외하며 영원토록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임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공부하여 지혜와 지식을 얻으려 합니다.
세상의 부와 명예와 권력을 쥐려 합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의 손으로 잡으려고 했던 그것은 바람입니다.
지혜도 지식도 그것을 얻은 부와 명예와 권력과 힘도
죽음 앞에서는 영원히 소유할 수 없는 바람입니다.
그러니 죽음 전에 해 아래를 바라보는 시선이
해 위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바뀌는 것,
그것이 진정한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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