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태 목사의 하나님과 동행하기365
전도서7:15-18 지나치게 의인도 지나치게 죄인도 되지 말라? 본문
살면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많지 않던가요?
정말 믿음 좋은 분들이 암과 같은 불치병이나 불의의 사고로
고통받고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도 하고
모든 사람들이 악하다고 하는 사람인데
부귀와 장수를 누리는 것을 볼 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 않습니까?
전도서 뿐만 아니라 성경 전체에서 이것에 대한 의문이 나타납니다.
전도자가 오늘 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는 동안 두 가지를 보았는데
의인인데도 불구하고 멸망하는 것을 보았고
악인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살아가는 것을 보았다 합니다.
15절
내 허무한 날을 사는 동안 내가 그 모든 일을 살펴 보았더니
자기의 의로움에도 불구하고 멸망하는 의인이 있고
자기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장수하는 악인이 있으니
<하나님을 원망하는 사람들>
이런 이해되지 않는 일들을 보면 사람들은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가? 살아계신다면 이렇게 가만히 계실 수가 있는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 하나님께 항변합니다.
전도자는 의롭게 살아도 잘못될 수 있고 악하게 살아도 잘 살 수 있다면
굳이 의롭게 살 이유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나치게 의인되지도 말고
지나치게 지혜자가 되지도 말라!
16절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하게 하겠느냐
전도자의 이 말은 성경 전체의 말씀에 따르면 이해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의를 이루며,
하나님의 선한 뜻대로 살아가기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보냄을 받았고,
세상 가운데서 우리의 착한 행실로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도록
그리스도인답게 잘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도 지혜자가 되지도 말라고 하니
이것이 무슨 뜻일까요?
이 말 가운데서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요?
의인과 지혜자에 집중하지 말고, '지나치게'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17절에 악인과 우매한 자에 집중하지 말고
'지나치게'에 집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나치게' 의인되지도 '지나치게' 악인 되지도 말라는
이 말씀은 도대체 어떤 말씀일까?
우리 신앙의 답은 예수님께 있습니다.
예수님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었지만
태어나실 때는 존경받는 대제사장이나,
신앙좋다는 바리새인이나
모두가 우러러보는 왕궁의 왕자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목수의 가정에서 태어났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나사렛 촌동네에서 자라셨습니다.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라고 할 정도였지 않습니까?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할 때도
어부와 세리와 창기, 가난한 사람들, 병자들과 같은 평범하다 못해
사회에서 천대받고 소외된 사람들과 어울려 지냈습니다.
이런 모습과 오늘 말씀을 연결해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지나치게 자신의 의를 주장하며
극도의 경건을 보이려고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때로는 세상 사람들이 등 돌리는 죄인들과 세리들 창기들과
함께 먹고 함께 자고 함께 어울리셨습니다.
하지만 죄를 범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죄인들이 회개하고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 되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속에서 살아갑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이다.
나는 이 죄악 세상 가운데서 사는 죄인들과 다른 사람이야
그러면서 죄인들과 어울리면 안된다고 하면서
오히려 그들을 무시하고 배격하면서 복음의 문을 닫아버리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 눈에 지나치게 의인되지도
지나치게 악인 되지도 말아야 하는 것은
예수님처럼 자연스럽게 세상 속에서
빛을 발하며 생명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람들 속에 친밀히 들어가고
그 속에 있으나 복음의 순결과 거룩은 잃어버리지 않는 생활이
바로 지나치게 의인도, 악인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대학생일 때,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이 MT, OT, 개강파티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술문제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대학생들이 술을 많이 마시는지,
술 마시고 죽자! 이런 식으로 술을 마셔대는데,
이 때,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항상 문제였습니다.
왜냐하면 1학년 신입생 때부터 1학년 과대표를 어쩌다가 하게 되었는데,
과대표가 MT, 개강파티에 불참할 수도 없으니 참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사실 처음 몇번은 술도 마시기도 했는데,
도저히 신앙 양심상 하나님 앞에서 더이상은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 예수믿는다"라고 하고 술 대신에 음료수 마실께!
대신 함께 하겠다라고 하고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참가회비를 두배로 내고,
술마시고 뻗어 인사불성이 된 친구들을 집까지 다 택시태워 보내기도 하고,
마지막 마무리까지 다 해주면서 함께 했습니다.
그러면서 친해진 친구들을 전도해서
교회 초청 축제할 때 초청하기도 하고 복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이야! 그래서 함께 할 수 없어!가 아니라
나는 그리스도인이야! 그래서 함께 하면서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지켜야 할 것은 지키며
내가 할수 있는 일을 할께!
이것이 바로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 않고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 않는 방법으로 보입니다.
전도서 7장 18절
너는 이것도 잡으며 저것에서도 네 손을 놓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너는 이것도 잡으며 저것도 손을 놓지 말라고 합니다.
진정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이 모든일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떠나서도, 세상에 빠져서도 안됩니다.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다리가 되어 세상에는 하나님을 보여주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신 예수님을 안내해 주는
표지판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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